하도 방구석 오타쿠로 살고있으니까 동생이 가끔씩 날 끌고 나갈 때가 있다.
아침 6시에 자서 오후 3시쯤 일어날 계획이였는데 열한시쯤 깨우더니 날 강제로 일으킴.
ㄹㅇ로 물리력을 행사함 헬스해서 힘 세다.
방금 깨서 눈도 못떴는데 화장실 앞까지 데려가더니 내 바지를 속옷이랑 같이 냅다 내려버림 (동생과는 성별이 같다)
티도 막 벗김 그럼 난 30초 전까지는 자고있었는데 어느새 알몸으로 화장실 앞에 서있는 사람이 되어있음...
씻으래
샤워하고 나오면 밥 차려놓음
먹고있으니까 드라이기 가져와서 뒤에서 머리 말려주고 등에다 바디로션 바르고 있음
사육당하는 거 같음
같이 스벅가서 이름 까먹음 뭐더라 처음보는 라떼가 있어서 주문해봤다.
달아서 반쯤 남기고 아메리카노 다시 주문했다.
가을옷이 없어서 패드로 쇼핑함. (-18만원)
그리고 효원공원까지 걸어갔다.
벤치에 앉아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셋이 한시간정도 대화하고 놀았다.
지렁이 잡아먹던 까치
비둘기, 고양이.
산책하는 강아지도 몇마리 봤다.
한 마리는 나한테 가까이 오길래 손등 내밀어주니까 냄새 맡고 갔다.
하늘이 구름 없이 진한 푸른빛으로 예뻤다.
더워서 (동생이)사온 아이스티
그늘 있는 벤치로 자리 옮겨서 있었더니 바람도 잘 불고 시원했다.
나오기 전에는 귀찮아도 나온 다음에는 좋다.
근데 이때부터 힘들기 시작했음...
피씨방 가서 게임하고 저녁 먹었다.
집에 오는 길에는 탕후루를 먹어봤다.
단 거 안 좋아하는데 유행하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다.
너무 달았다. 맨 위에 한 알 먹고 그만 먹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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