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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밍밍한 커피, 감 따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스타벅스 유자 민트 티

by 무너산다 2024. 8. 22.

네이버 블로그 글 옮기는 중

23년 10월 게시글


 

 

아침에 먹은 간식.

12시쯤이었는데 일어나서 첫 끼니까 아침 맞다.

텀블벅에서 후원한 카라멜 콜드브루 원액이랑 부엌에 있길래 한 개 집어먹은 경주빵. (달아서 1/3쯤 남겼다...)

커피가 뜨거울까 봐 찬물 조금 붓고 얼음도 하나 넣었는데 너무 미지근해져서 뜨거운 물을 다시 부었다.

밍밍해진 커피로 잠시 티타임... 그러다가 면허학원 지각했다 ㅋㅋㅋ

학과 교육 듣고 왔음

 

 

또 나왔다.

같은 텀블러

다른 바지

같은 크록스

처음 입은 겉옷

 

 

 

아주머니 세 분이 감을 따고 있었고 할머니 세 분이 앉아서 보고 계셨다.

잠자리채로 한참 시도하다가 세 개 정도 따갔다.

저 나무 소유는 누구지? 따먹어도 되는 건가?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이 구경했다.

일도 취미도 집에서 하는데다가

체력도 떨어지고 성격까지 집이 좋아 인간이라서 집을 잘 나오지 않고 살았는데

공원에 나와있으니 이런저런 평화로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느꼈다.

몇 년 전에 허리가 아파서 기둥 붙잡고 걷던 때랑

하루 300보 미만으로 걷던 때, 5분 걷고 숨이 차던 심각한 저체력일 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체력도 늘었고 많이 돌아다닌다고 생각한다. 그마저도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외출 시간이지만

남들 평균에 맞추려 무리하기보다는 종이 인간인 내 몸한테 맞추는 게 맞다.

4~5천보 걷고 헉헉... 오늘 많이 걸었다... 이러고 있다.

나는 뿌듯하다.

1만 보는 걸어야지 그게 무슨 운동이냐 같은 소리 하면 대화하기 싫어진다.

보통 이런 대화하기 싫어지는 화법은 가족에게 듣는다.

자취와 본가 생활을 번갈아서 해본 경험으로

가까울수록 족같고 멀어질수록 가족 같다는 말은 진짜다.

하루 300보 미만으로 걷던 사람임.

방금 깁스 푼 사람한테 마라톤 뛰라고 하지 마라.

일단은 집 코앞에 있는 공원에 가서 햇볕 쬐는 외출부터.

 

 

날이 좋았다.

 

 

 

감성 사진 찍어보려다가 먼지 때문에 망한 사진.

언젠가 방 꾸미기 과정을 블로그에 쓰고 싶다.

사진들은 많이 찍어놓았으니까 적기만 하면 되는 상태이긴 한데

인터넷에 방 노출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미루고 있다.

 

 

 

스타벅스 유자 민트 티 시럽 빼면 그렇게 맛있대서 주문해 봤다. 진짜 맛있더라...

원래 레시피 보니까 시럽이 3번 들어가던데 뺀 것도 달기는 했다.

유자청 자체가 달아서 그렇겠지. 시럽 3번 넣으면 대체 얼마나 단 거임...?

아무튼 맛있었다. 또 마시게 될 것 같다. 겨울엔 따뜻하게 주문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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