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을 오랜만에 만나 청첩장을 받았다.
날 두고 결혼을? 결혼하지맊 하면서 질척거렸음.
예비신부는 청첩장 돌리면서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 친구는 니가 처음이라면서 엄청 좋아했다.
청첩장 속 친구는 너무 예뻤다.
근데 얘는 원래 전부터 예뻤음.
조카가 생기면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해 보이는 돈 많고 수상한 독신의 이모'
가 되고 싶다고 했다.
2년 만에 만났는데 2년 전에는 서로 뭔가 준비하거나 시작한 상태였고
다시 만나 근황을 물어보니 둘 다 2년 전 준비하던 것들을 잘 해내고 끝내
새로운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상태였다.
서로 열심히 살았구나 칭찬함.
성인이 되고 나서는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친구인데
열심히 사느라 이번엔 2년이 걸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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